2012년 사무소, 2016년 리전 개설
2017년 국내 보도에 따르면 AWS는 2012년 15명 안팎의 인원으로 한국 사무소를 열었고, 5년 뒤 직원 수는 200명에 가까워졌습니다. 더 큰 전환점은 2016년 1월 6일이었습니다. 이날 AWS는 가용 영역 2개를 갖춘 아시아태평양(서울) 리전을 열었고, 삼성, 넥슨,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스타항공이 개설 당시 고객으로 소개됐습니다. 2022년 함기호 대표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서울 리전은 가용 영역 4개, 파트너 1000곳 이상으로 성장했습니다. Amazon은 한국에서 여러 법인을 두고 사업합니다. 현재 공고에는 Amazon Web Services Korea LLC, 데이터센터 업무를 맡는 Amazon Corporate Services Korea LLC, 판매자·광고 사업을 맡는 Amazon Services Korea LLC가 등장합니다.
왜 한국, 왜 지금
Amazon이 직접 밝힌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한국 기업은 데이터 가까이에서 AI 컴퓨팅을 쓰고 싶어 합니다. SK그룹 발표에 따르면 2025년 6월 20일 계약한 울산 AI 존은 2027년까지 운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곳은 한국 고객에게 SageMaker, Bedrock 같은 서비스를 갖춘 AWS 전용 AI 인프라를 제공하고, 한국에서 발생한 AI 워크로드를 국내에서 처리합니다. 둘째, 정부가 AI 투자를 원합니다. 2025년 10월 Matt Garman이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 뒤, AWS는 2031년까지 인천과 경기의 새 AI 데이터센터에 50억 달러 넘게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셋째, 한국은 반도체를 만드는 나라입니다. AWS 한국 팩트시트에 따르면 Graviton, Trainium, Inferentia 같은 자체 설계 칩을 만들 때 이 지역 공급업체와 협력합니다.
그 일환으로 이 기술의 성장을 돕기 위해 한국에 AI 인프라 5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약속합니다.
Matt Garman · AWS CEO · 경주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자리, 코리아타임스 보도 · 2025-10-29
2026년 5월 AWS 서밋 서울에서 AWS는 투자 총액을 원화로 제시했습니다. 2018년부터 2031년까지 한국에 누적 12조 6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AWS는 이 투자로 일자리 1만 2300개를 만들고, 국내총생산을 15조 원 늘리며, 클라우드 인재를 30만 명 이상 키울 것으로 기대합니다. 행사에는 약 5만 명이 사전 등록했고 약 1만 명이 참석했습니다. 함기호 대표는 피지컬 AI 프로그램을 출범시켰고, 기조연설에서는 HD현대로보틱스와 두산을 AWS 기반으로 피지컬 AI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소개했습니다.
고객, 팀, 그리고 채용 중인 포지션 84개
AWS 자료에 실명으로 등장하는 한국 고객은 여러 산업에 걸쳐 있습니다. 삼성전자, LG전자, CJ올리브영, 엔씨소프트, SK플래닛, 그리고 울산 AI 존 파트너인 SK그룹입니다. 판매자 쪽에서는 Amazon Global Selling Korea가 Amazon으로 수출하는 한국 브랜드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특히 뷰티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중소기업 약 400곳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2026년 10월 10일 기준 Amazon의 한국 공고는 84건입니다. 서울 73건, 울산 7건, 한국 내 근무지 무관 4건입니다. 이 가운데 75건이 AWS 포지션으로, 영업·파트너·마케팅 22건, 솔루션 아키텍처·기술 자문 15건, 프로페셔널 서비스 13건, 데이터센터 운영·건설 22건, 장애 관리 3건입니다. 나머지 9건은 Amazon Global Selling과 판매자 지원(7건), Amazon Ads(1건), 무역 컴플라이언스(1건)입니다. 리더 포지션도 한꺼번에 여럿 열렸습니다. 공고 직함은 Director, Solution Architecture, Korea / Head of Professional Services, Korea / Head of Migrations & Modernization - Korea / Head of Marketing, Korea / Country Manager, Korea, Amazon Ads입니다.
울산 포지션 7개(가장 최근 공고일 2026년 10월 8일)를 보면 AWS가 울산에서 데이터센터 운영 인력을 뽑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울산은 SK와 AWS가 AI 존을 짓고 있는 곳이며, 공고는 이 업무를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운영이라고 설명합니다. 한국 사무소가 본사의 위성 조직에 그치지 않느냐는 우려도 있지만, 근거는 오히려 반대를 가리킵니다. AWS는 2031년까지 원화 투자를 약속했고, 직무 전체를 책임질 한국 리더를 뽑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