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26개짜리 플랫폼을 떠받치는 세 기둥
2026년 5월 실적 발표에서 Datadog은 제품을 26개로 집계했습니다. 그중 5개는 각각 ARR 1억 달러를 넘고, 3개는 5천만~1억 달러 사이입니다. 회사가 세 기둥(pillar)이라 부르는 세 제품이 사업을 떠받칩니다. Infrastructure Monitoring은 앱이 실행되는 서버, 컨테이너, 클라우드 서비스를 모니터링하며 2026년 2월까지 ARR 16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Log Management는 그 시스템들이 남기는 이벤트를 모아 검색하며 1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APM도 실제 사용자 세션을 보는 디지털 경험 모니터링과 합쳐 1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2월 실적 발표에서 Pomel은 고객의 약 절반이 아직 세 제품을 모두 쓰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서울팀이 파고들 확장 영역이 바로 여기입니다.
이 세 기둥만 놓고 봐도 우리는 이제 막 시작했을 뿐입니다. 고객의 약 절반은 아직 세 가지를 모두 우리에게서 사지 않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지금은 그렇습니다.
Olivier Pomel · Datadog 공동 창업자 겸 CEO ·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콜, 사전 발언문 · 2026-02-10
Infrastructure Monitoring은 호스트 단위로 과금합니다. Datadog은 모니터링하는 모든 물리·가상 머신, 또는 Kubernetes 클러스터의 노드를 호스트로 정의합니다. 공개 정가는 연간 결제 기준 Pro 요금제 호스트당 월 15달러, Enterprise 23달러부터이며, 다년·대량 할인이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가 설명하듯 머신마다 설치한 에이전트 하나가 메트릭, 트레이스, 로그, 보안 신호를 모으고, 1000개가 넘는 연동이 클라우드 서비스와 데이터베이스의 데이터를 가져옵니다. 엔지니어 대부분이 처음 보는 화면은 호스트 맵이나 카탈로그이고, 여기에 알림이 울린 모니터가 함께 표시됩니다.
APM(애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은 요청 하나를 여러 서비스에 걸쳐 따라갑니다. 공식 화면에는 데모 웹스토어의 요청 하나가 플레임 그래프(flame graph)로 나옵니다. 막대 하나하나가 서비스 안의 한 단계입니다. 아래쪽 코드 프로파일에서는 CPU 작업, 네트워크 읽기 대기, 메모리 정리에 시간이 각각 얼마나 들었는지 볼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사이트가 느리다'는 불만이 구체적인 서비스와 쿼리 이름으로 바뀝니다. 동원F&B도 같은 결과를 원했다고 설명합니다. 쇼핑객이 프런트엔드에서 하는 행동부터 그 뒤의 데이터베이스 쿼리까지, APM, 로그, 인프라, 실사용자 모니터링을 한 화면에서 보는 것입니다.
Log Management는 엔지니어링과 비용이 만나는 곳입니다. 로그는 호스트가 아니라 데이터 양으로 과금합니다. Datadog도 AI 사용량이 늘수록 로그가 너무 빠르게 불어나 기업이 곤란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데이터를 남기고 비용을 떠안을지, 지우고 가시성을 잃을지입니다. Datadog의 해법은 보관 등급과 저장 위치입니다. 공식 화면에서는 일일 할당량 안에서 로그를 실시간 검색용 Standard 등급에 7일, 과거 조사용 Flex 등급에 90일 보관합니다. 2026년 6월 발표한 Bring Your Own Cloud는 고객의 자체 클라우드 저장소 안에서 로그를 처리하고 색인합니다. 삼성전자도 비슷한 방식을 씁니다. 원본 로그는 자체 AWS S3 저장소에 두고, 분석에 필요할 때만 Datadog으로 불러옵니다.
한국에서는 누가 도입했고, 어떤 성과를 밝혔나
Signet이 이 페이지를 위해 살펴본 한국 고객 사례는 전자, 통신, 유통, 게임, 모빌리티, 식품에 걸쳐 있습니다. 삼성전자 빅데이터센터는 삼성페이, 삼성헬스, 갤럭시스토어 등 60개가 넘는 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통합 로그인 플랫폼을 운영합니다. 256개국에서 21억 명 넘는 사용자가 이 플랫폼을 씁니다. 따로 쓰던 네트워크·애플리케이션·데이터베이스 도구는 플랫폼 하나로 합쳤고, 이제 Amazon EKS 클러스터의 인프라 메트릭부터 APM 트레이스까지 한 번에 봅니다. 크래프톤 펍지 스튜디오는 오랫동안 Datadog을 메트릭 용도로 써 오다가 모니터, 인시던트, 자동화 워크플로까지 장애 대응 전체를 플랫폼에 올렸습니다. 스튜디오는 그해 평균 탐지 시간이 3.89분이었다고 밝힙니다.
다른 사례를 보면 활용 범위가 넓습니다. KT는 GPU 인스턴스 1700개 규모의 GPU 팜으로 사내 AI 프로젝트 약 60개를 지원합니다. Datadog 인시던트 기록을 GPU 운영의 기본 단위로 삼고, 사용량을 환경별·연구 프로젝트별로 봅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시스템을 5년 넘게 써 온 30~50명을 하루 만에 Datadog으로 옮겼습니다. 티맵모빌리티 CTO는 전환 후 로그 건수는 두 배가 됐는데 모니터링 비용 비율은 줄었다고 말합니다. GS리테일은 임차해 쓰던 데이터센터가 서비스를 종료하자 2023년 워크로드 100개 이상을 클라우드로 옮기면서 Datadog을 도입했고, 이후 보안에도 쓰기 시작했습니다. CJ올리브영은 세일 기간 트래픽이 평소의 최대 20배까지 늘면서 쏟아지는 대량의 웹 서버 로그를 관리해야 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최근에 열린 시장, 보안
보안 조직은 가장 최근에 생긴 고객층입니다. 2026년 8월 서울에서 열린 Datadog Secure에서 한화비전의 한 엔지니어는 회사가 Datadog의 SIEM(보안 이벤트를 모아 조사하는 제품)과 클라우드 보안 관리를 주요 보안 모니터링 도구로 고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2026년 5월 Datadog은 SIEM 안에서 작동하는 AI 에이전트 Bits AI Security Analyst를 내놓았습니다. Datadog은 이 에이전트가 보안 조사 시간을 몇 시간에서 짧게는 30초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위 결과는 모두 Datadog이 공개한 사례에서 고객이 직접 측정한 값이고, 장애 한 건, 한 해의 탐지 시간, 전환 하루처럼 사건 하나나 기간 하나에 해당합니다. 이 결과를 모아 보면 한국 고객이 무엇을 해결하려고 돈을 내는지 알 수 있습니다. 팀 전체가 함께 보는 화면, 더 빠른 탐지, 로그 비용 통제, 그리고 이제는 같은 데이터 위에서 움직이는 AI 에이전트와 보안입니다. '한국 CTO는 왜 Datadog을 살까'라는 면접 질문에 답할 재료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