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플랫폼, 다섯 제품
중심은 Sales Cloud와 Service Cloud입니다. Sales Cloud에는 고객사, 영업 기회, 매출 예측이, Service Cloud에는 서비스 문의, 지식 베이스, 문의 배정이 들어 있습니다. Salesforce는 이제 두 제품을 Agentforce Sales와 Agentforce Service라는 이름으로 보고하며, 2026 회계연도 구독 매출은 각각 90억 2,800만 달러와 98억 1,800만 달러로 회사에서 가장 큰 두 제품군입니다. 두 제품 안에는 미리 만들어 둔 에이전트가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Hunter는 아웃바운드 파이프라인을 발굴하고, Piper는 인바운드 리드와 미팅을 잡으며, Fin은 고객 문의에 답합니다. Fin은 2026년 9월 인수를 마친 같은 이름의 회사(옛 Intercom)에서 왔고, 이 인수로 3만 곳이 넘는 고객도 함께 들어왔습니다.
Agentforce는 이런 에이전트를 만드는 플랫폼입니다. 팀은 Agentforce Builder에서 하위 에이전트를 정의하고, 일상 언어로 지시를 쓰고, Flow·프롬프트·코드·MuleSoft API로 만든 액션을 붙입니다. 단계 계획은 Atlas 추론 엔진이 맡고, 필요하면 사람에게 넘깁니다. 판매 방식은 대화 건당 요금, Flex Credits, 사용자별 추가 요금이며, Agentforce ARR은 2026년 7월 15억 달러를 넘어 240% 넘게 늘었습니다. 에이전트가 읽는 데이터는 Data 360(2025년까지 이름은 Data Cloud)에 있습니다. Data 360은 기록을 하나의 고객 프로필로 모으고, Snowflake, Databricks, Google BigQuery, AWS의 데이터는 Zero Copy로 옮기지 않고 바로 읽습니다. 그 아래에서는 MuleSoft와 Informatica가 연동과 데이터 품질을 맡습니다.
2021년 인수한 Slack은 사람이 에이전트를 만나는 곳입니다. Slackbot은 회의를 기록·요약하고, 채팅 메시지 하나로 Salesforce 기록을 만들거나 업데이트합니다. Slack은 데이터와 앱, AI가 만나는 곳을 내세워 Microsoft Teams와 맞섭니다. Salesforce는 2026년 4월 8일 국내에 Slackbot을 출시했고, 출시 행사 무대에는 당근과 우아한형제들이 올랐습니다. 2019년 인수한 Tableau는 분석 계층입니다. Tableau Next는 데이터, 시맨틱, 시각화, 액션 계층을 차례로 쌓고 맨 위에 에이전트를 얹은 구조입니다. 국내에서는 2024년 토스뱅크와 KB국민은행이 Tableau 고객으로 소개됐습니다.
이름이 공개된 한국 고객사와 사례별 시사점
도입 전후가 가장 선명하게 갈리는 곳은 한샘입니다. 본사 영업 담당자들은 대리점 약 600곳에 있는 디자이너 2,300여 명이 고객과 어떻게 일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Sales Cloud와 파트너 포털로 모든 단계를 한 플랫폼에 모으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전면 도입 약 한 달 뒤 배정 고객의 약 90%를 Salesforce에서 후속 관리하게 됐고, 회사는 본사 업무 시간이 약 10% 줄었다고 추정합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3년 이전까지 10년 넘게 CRM 도입을 시도했습니다. 지금은 사용자 200명이 기업 4,600곳, 인물 1만 7,000명, 프로젝트 1,600건을 한 시스템에서 관리합니다. 커넥트웨이브는 커머스 데이터 약 14억 건을 Data 360으로 통합해, 월 이용자 1,300만 명이 찾는 사이트에서 방문자에게 실시간으로 반응합니다. 모두 Salesforce 한국 법인이 공개한 고객 사례이며, 한샘 사례에는 사용률 수치가 담겨 있습니다.
해외의 에이전트 활용 사례
미국 은행 Fulton Bank는 Salesforce 보도자료에서 몇 주 만에 Agentforce Coworker 활용 사례 20개 이상을 실제 업무에 적용했고, 약 3,000명이 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outhwest Airlines는 고객 질문에 답하는 어시스턴트로 시작해 이름 변경, 영수증, 여행 바우처 업무로 범위를 넓혔고, Salesforce는 이 항공사가 투자 대비 7배의 수익(ROI)을 거뒀다고 전합니다. 포스코는 2026년 6월 Agentforce World Tour Korea에서 영업 코칭 에이전트와 고객 컨시어지 에이전트가 CRM 데이터를 바탕으로 함께 일하는 모습을 시연했습니다.
제품마다 구매자가 다릅니다. 핵심 앱은 영업·서비스 책임자, Data 360과 Informatica는 최고데이터책임자(CDO), Slack은 CIO, Tableau는 분석 책임자가 삽니다. 한국 포지션도 같은 기준으로 나뉩니다. 내 포지션이 어떤 구매자를 상대하는지, 그 구매자가 어떤 지표로 평가받는지 알아 두세요.